융합과 링크의 경영학으로 무장한 김용!
그는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이며,
전환기를 맞이한 21세기에 주목해야 할 인재상이다.
기획의도
세계 3대 기구(유엔, 세계은행, IMF) 중 두 개의 기구에서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이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세계의 문제를 보다 감동적으로, 포괄적으로, 세계 그 어느 기관보다 더 효과적으로 다루고 처리하는 기관을 맡아서 이끌어 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세계은행 신임 총재가 된 김용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에서 한국인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설립 이후 “우리는 가난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난 관행으로 비난을 받아왔는데,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젠다의 현대화”라는 개혁 과정을 거치는 중에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김용 신임 총재는 어떤 개혁과 성과를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
그는 금융가도 정치가도 아닌 의사에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학자이며, 대학교수에 다트머스대학 총장을 지낸 인물로 빈곤 퇴치와 질병 퇴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인물이다.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 세계는 지금 김용이 몰고 올 개혁의 바람을 앞으로 5년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세계은행은 유엔에 비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자금이 풍족한 기구다. 유엔은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도 자금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는 반면, 세계은행은 일 년 지원금 총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다. 또한 세계은행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세계은행의 가장 파워풀한 점이 자금력에 있다면, 조직의 커다란 장점은 기구 간의 콤비네이션에 있다. 김용의 말을 빌리면, 마치 그들은 연구대학과 같다. 한편에서는 자금을 운용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연구원들이 그 결과를 놓고 연구한다. ‘행동, 사고,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우수한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구로 유명하다. 김용은 인터뷰에서 유엔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세계은행이 우수한 인재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들의 수가 1만 3,000명이다. 전환기를 맞이한 21세기에 김용이 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개혁을 실행에 옮기고, 세계은행의 슬로건처럼 가난이 없는 세상을 이뤄나가기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