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대중음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 당신, 우리의 삶을 보듬은 근현대 한국 대중음악의 풍경
획의도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웃음으로 우리를 위로하는 것,
그것이 대중가요다!
대중음악이란 무엇일까?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대중이 향유하는 음악일 것이다. 실제로 대중음악은 오랜 기간 대중과 함께해오면서 그들의 삶을 노래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대중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한때 대중가요는 저급한 문화라며 비판받기도 했다. 또 이를 업으로 삼은 사람들은 ‘딴따라’라며 무시당하곤 했다. 대중음악의 본질이 대중 그 자체에 있다면, 대중음악을 저급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대중마저도 깎아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실 대중음악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 ‘고급스럽다’ ‘저급하다’라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대중음악에는 쉽게 평가하기 어려운 무수한 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유정 교수의 음악산문집 《노래 풍경》은 대중음악이 품고 있는 결을 세심하게 살핀다. 1930년대 모던 재즈송에서부터 유재하와 김수철을 거쳐 2NE1에 이르기까지, 대중을 마음을 울리고 웃겼던, 때로는 위로했던 대중음악의 속살을 들여다본 것이다. 그렇다면 장유정이 말하는 대중음악은 무엇이고, 대중음악을 비평한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평론가님, 취향이니 존중해주시죠.”
대중과 음악 사이에서 대중음악평론가의 역할은?
장유정은 <유재하론-사랑,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2009년 인천문화재단 플랫폼문화비평상 음악 부문을 수상하면서 대중음악 연구와 평론 쓰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장유정은 대중음악비평을 공식적으로 해도 된다는 일종의 ‘허락서’를 받았음에도 비평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문학비평만큼 역사와 전통이 오래지 않은 음악비평을, 그것도 ‘대중’음악비평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 평론을 쓰겠다고 자처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대중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대중음악은 대중의 호응과 반응이 매우 중요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절대적”이어서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평론을 쓰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