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국제적 공동체인 라르슈의 설립자 장 바니에가 1998년 매시 강연Massey Lectures에서 'Becoming Human인간되기'라는 이름으로한 연설의 내용을 풀어쓴 에세이집이다. 우리는 이미 인간인데 왜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이미 인간인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혹은 회피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포용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다른 사람을 끌어안게 되며, 평화로운 세상을 꾸려나갈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누가 봐도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인 지적 장애인들과 함께 웃고 울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그는 더 이상 사회가 바라는 모습처럼 더 강하고, 더 영리한 척, 사회의 옷을 입을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철저하게 외로움에 싸인 채 태어나는 인간이 자신의 외로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소속의 길로 들어서면, 그 집단 안팎의 배제를 포용으로 이끌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치유하며 자유로운 삶을 찾아나가면서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는 진짜 '인간'이 되는 과정을 라르슈에서 겪은 장애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제대로 된 '인간'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미 인간인 스스로가 어떻게 더 인간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러한 시기에 바른 '인간'이 되는 참된 길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