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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영광
글쓴이
그레이엄 그린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0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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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그레이엄 그린

격변의 20세기 거의 대부분을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은 세계 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당대에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이다. 그린은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창 시절 괴롭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의 한 방편으로 권유받은 글쓰기는 그린에게 있어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자기 구원의 방식이자 실존의 문제가 된다. 〈더 타임스〉에서 편집 기자로 일하던 1929년, 그린은 첫 장편소설 『내부의 나』로 호평받자 신문사를 사직하고 창작에 전념한다. 그러나 이어 출간한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좌절에 빠졌다가 대중소설 『스탐불 특급열차』를 발표하면서 다시 명성을 얻는다. 이후 그린은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인간이라는 심연, 그 유혹을 견디지 못한
어느 사제의 기이한 순교담


독특한 상상 세계의 창조자이자 스릴러의 대가, 그러면서도 인간 실존과 신의 관계를 깊이 고찰한 신앙인이기도 한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작이다.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 이 작품은 한 타락한 신부의 도피와 고뇌를 통해 정치와 신앙의 대결, 그리고 신앙의 초월성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레이엄 그린이 멕시코 여행 후 쓴 본격소설로, 발표 후 교황청의 수정 요구를 받는 등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끝없이 쫓기며 누군가에게 세례를 주고 또 누군가에게 배신당하는 위스키 사제.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의 순교상과는 잔인할 정도로 판이한 그의 행보. 타락한 삶에 괴로워하면서도 타락의 열매인 딸을 그리워하며 번민하던 그가 어느 순간 돌아선다. 그리고 자신을 쫓는 그 무언가를 향해, 어둠을 향해, 어둠의 중심부를 향해 걷는다. 이 작품은 그 이유에 대한 무거운 물음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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