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삶을 정통으로 꿰뚫고 있는 이 책은, 지난 30여 년 동안 여성운동의 대모(代母)로서 그녀의 활동뿐만 아니라 가정사, 남자관계, 친구들, 그리고 삶을 이끌었던 내면의 동기들까지 낱낱이 드러낸다. 격렬한 외침과 뛰어난 순발력이 종종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저자인 페미니스트 학자 하일브런은 글로리아뿐만 아니라 그 주변인물을 수십 차례 인터뷰함으로써 밀도 있는 평전을 완성했다. 그녀는 글로리아를 대중운동가이자 이론가로 평가하면서, 그 열정과 복잡다단한 삶을 섬세하게 파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