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선교사로 1954년 한국에 파견됐던 목사이자 의사인 어니스트 와이스 선교사의 아내 힐다의 회고록이다. 힐다가 와이스를 만나고 함께 중국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부터 이후 30년 이상 중국과 한국에서 의료선교를 펼친 그들의 삶을 자세하게 담았다. 공산 혁명 이전의 중국, 전쟁 이후 군사정부가 들어서는 시기의 우리나라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어니’ 와이스는 미 감리교회 파송 선교사로 세브란스 의학교에서 몸을 담으면서 1975년 정년을 맞이하기까지 아내와 함께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이자 연세의료원 건축위원회 위원장, 행정 고문으로 봉직했다.
또한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가서는 매년 세브란스병원 기부금과 장학금을 보내왔으며 21년 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다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을 쓴 힐다는 자신의 일기, 가족과 교회에 보낸 편지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의료인이자 검소한 가정주부로서의 힐다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이 책을 통해 1930년대 초부터 1974년까지 중국과 한국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와이스 부분의 장녀인 ‘베티’가 엮었다. 의료선교사라는 이름 하에 미국의 한 부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