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가 사는 낡은 아파트로 이사 온 지희. 지희는 부잣집 딸이라는 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본 은애는 놀랍니다. 지희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은애는 그만 단짝 친구 하은이에게 말해 버립니다.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지희는 거짓말쟁이로 몰려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2008년 출간된 『친구가 필요해』의 두 주인공이 돌아왔습니다. 서로 너무 다른 은애와 지희가 서로를 아주 조금 인정하는 장면으로 끝난 지난 작품에 이어 『사과는 맛있어』에서는 은애가 지희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뒷말을 하는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훈계하지 않습니다. 은애와 끊임없이 실랑이를 벌이는 양심의 소리처럼, 아이가 마음속에 귀를 기울일 소리가 있음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