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계는 다시 변해버렸다.
소꿉친구인 라이카와 계속 함께하겠다고 결심한 것.
대천사 병기 소녀가 사라진 것. 거리가 엉망진창 파괴된 것──. 함께는 아니었지만 함께였었다.
그런데 나는…….
“사쿠야…….”
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이 입을 뚫고 나온다. 아니다. 나는 이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서로 사랑하는 상대라면, 불사신인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소꿉친구는 나를 상처 입히지 못하고,
그 대천사 병기 소녀만이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다니──.
아냐, 흔들리지 마! 시도 히소카!!
이것은 죽이기 위해 사랑하고 X 죽기 위해 사랑하면
세계를 구할 수 잇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엮어낸 연애의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