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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04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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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발표작마다 한국문단의 화제를 일으켜온 주목받는 소설가 김영하가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표제작 「오빠가 돌아왔다」는 열네살 하층민 소녀의 삐딱한 육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네살 소녀의 가족은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미성년자 동거녀와 집에 돌아온 오빠, 아빠와 헤어지고 함바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이다. 동거녀와 함께 오빠가 집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란이 가족에 대한 소녀의 냉소적인 시각에 담겨 거침없이 그려지는데, 문학평론가 황종연은 “그 서술에서 신선함과 당혹감을 아울러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김영하는 삐딱하고 되바라진 소녀의 상스러운가 하면 장난기 많고, 도발적인가 하면 생기발랄한 말을 재치있게 모방한다. 가족관계를 버릇없이 묘사하고 가족생활에서 모든 윤리적 의미를 제거하려는 소녀의 냉소주의는 어느 순간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반어적 화법이 된다. 이러한 반어법의 연출자는 물론 작가이다”라며 말을 다루고 부리는 김영하의 비범함에 주목한다.

그밖에도 일상의 평범한 사건 속에 숨겨진 헤아릴 수 없는 긴장을 예리한 감성으로 포착한 「이사」「마지막 손님」과 기발한 상상력이 아이러니와 조롱에 섞여드는 번뜩이는 순간들을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로 풀어낸 「너의 의미」 「보물선」 등에서는 새로운 감수성과 다양한 소재로 동시대 한국문학을 갱신하고 있는 작가 김영하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벌어질 법한 사건들이 치밀하게 계산된 구조 속에 생생하게 묘사된 8편의 작품들은 그간 가치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그려온 김영하의 작품세계가 한층 무르익은 가운데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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