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스 10호는 일상을 바라보는 젊은 만화가들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일기와 여행기, 노랫말, 동화 등의 장르를 만화적으로 풀어낸 이번 호는 가진 것이 적을지라도, 삶의 여유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소박한 진리를 느끼게 한다. 대학생활의 풋풋한 싱그러움을 보여주는 한소라의 ‘하루’, 소소한 일상을 네 칸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는 장우룡의 ‘the sprite’, 친구와 떠난 제주도 여행을 기록한 김성희의 ‘여름 이야기’, 노랫말에 이별의 아쉬움을 담은 하민석의 ‘나성에 가면’ 등 ‘바카스’의 만화가들이 자폐적인 몽상을 넘어 좀더 넓은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과정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