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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시대
글쓴이
J. M. 쿳시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04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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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J. M. 쿳시

현대 영어권 문학에서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는 작가 중 한 사람.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영국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71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된 뒤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동물보호단체 ‘보이스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 『어둠의 땅』(1974)을 발표한 이래 『마이클 K의 삶과 시대』(1983)와 『치욕』(1999)으로 이례적이게도 두번 부커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는 등 작가로서 세계적 명망을 쌓았다. 서구 식민주의의 야만에서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취약성과 작가의 윤리까지 근현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야만인을 기다리며』(1980), 『포』(1986), 『철의 시대』(1990), 『뻬쩨르부르그의 대가』(1994), 『느린 남자』(2005),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2007), 자전소설 3부작 『소년 시절』(1997) 『청년 시절』(2002) 『서머타임』(2009) 등의 소설과 몇권의 평론집 및 에세이집을 펴냈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2003)는 후기 쿳시 소설의 돋보이는 문제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J.M.쿳시의 대표작. 1980년대 후반, 인종차별로 얼룩진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아파르트헤이트에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도 결국은 그 정권의 수혜자로 일조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백인 여인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적과 동지, 피해자와 가해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분법적인 현실에서 'YES-NO'가 공존하는 중간 지점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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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가을, 남아프리카. 이 글의 화자인 엘리자베스 커런은 불치의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는다. 죽음의 선고가 있던 날, 그녀의 집 안마당에는 부랑자 '퍼케일'이 찾아들고 커런은 미국으로 건너간 딸에게 긴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한편 흑인거주 지역에서는 소요가 계속되고 어린 흑인 소년들은 학교를 나와 투쟁에 나선다. 커런의 가정부 플로렌스는 이런 소란을 피해 아들과 그 친구를 커런의 집에 데려오고 청교도적 엄격성에 전도되어 어린시절의 천진함을 잃어버린 두 소년을 보며 주인공 '커런'은 지배자의 이데올로기와 그에 대한 저항 이데올로기로 이분되어 버린 당대의 현실을 '철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생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해 왔지만 그 실상을 미처 알지 못하던 커런은, 플로렌스와 함께 흑인 거주지역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차디찬 주검으로 변한 플로렌스의 아들 '베키'를 발견한다.

커런이 일련의 시련을 겪는 동안 커런 곁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정체불명의 '퍼케일'.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철저히 타자로 남아 있는 그는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이다. 하지만 신뢰할 수 없음에도 사랑해야만 하는 인간. 이 책은 여기에 진정한 구원이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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