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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조직
글쓴이
버트런드 러셀 저
출판사
사회평론
출판일
2017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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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버트런드 러셀

1872년 5월 18일 영국 웨일즈에서 태어난 철학자이자 수학자이다.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앰버리 자작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0년에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입학하여 곧 수리철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는 학문을 이어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적극적으로 평화주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인생의 경로가 크게 바뀌게 된다. 1916년에는 유죄판결을 받고 트리니티 칼리지 강사직을 잃었고, 1918년에 또 다시 기소되어 투옥되었다. 이후 각종 강연과 저술 활동을 비롯, 사회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1950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70년 2월 2일 독감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반핵·반전운동에 투신하였다. 그는 60여권이 넘는 저술을 비롯, 무수히 많은 글을 남겼는데, 주요 저서로는 『수리철학의 기초』, 『게으름에 대한 찬양』, 『힘: 새로운 사회 분석』, 『서양철학사』, 『서양의 지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 1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세계가 폭풍 전야의 위기감에 휩싸인 1930년대 러셀은 『자유와 조직』을 집필했다. 전쟁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급박한 시기에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역사서를 쓴 것이 의아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러셀이 이 책을 쓴 이유는 1차 세계대전을 불러온 숨겨진 원인을 밝혀냄으로써 다가오는 전쟁을 막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러셀은 전쟁이라는 강요된 미래를 막아내기 위해 역사를 선택한 것이다.

러셀은 이 책 서두에서 역사는 과학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왜곡과 누락을 통해서만 과학이 되고, 법칙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러셀은 역사를 필연적 사건의 인과관계로 이해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과 우연의 연쇄로 흘러가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해한다. 러셀의 목표는 자신만의 역사적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대전이라는 예견된 재앙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러셀은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현재를 정당화하고 지금 시점에 맞추어 과거를 독해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러셀은 역사를 현재의 원인이자 뿌리로서 이해하고, 현재 중심이 아닌 당시의 관점으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한다. 80년 전에 쓰였음에도 러셀의 분석이 그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고 생생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결국 러셀에게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기에, 러셀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역사를 선택한 것이다. 헤겔은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헤겔의 말처럼 역사는 반복된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된다. 러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구는 1차 세계대전을 겪은 지 20여년 만에 2차 세계대전을 치름으로써 다시 한 번 헤겔의 경구를 증명하고 만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번 반복된 역사는 몇 번이고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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