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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빈곤을 보는 눈
글쓴이
신명호 저
출판사
개마고원
출판일
2017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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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일도 한다. 관심 있는 주제는 빈곤과 불평등, 도시공동체, 사회적경제 등이다. 서울대 인류학과 대학원 시절, 철거민 정착촌(‘복음자리’)에 석사 논문을 쓰러 갔다가 그곳에 눌러앉아 12년을 살았다. 거기서 고 제정구 선생, 정일우 신부 등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도시빈민연구소(현 한국도시연구소의 전신)에서 일했다. 뒤늦게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가난한 이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일찍이 협동조합·자활기업·사회적기업 등을 공부했고 이들을 아우르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 사회계층 간 학력자본의 격차와 양육관행』, 『마을공동체운동의 원형을 찾아서』(공저), 『한국 사회적경제의 역사』(공저), 『한국의 도시지역공동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현실, 운동, 과제』(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 개념 정립을 위한 시론」, 「사회적경제와 국가, 그리고 민주주의」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학이해
한국 사회의 깊어지는 빈곤을 이야기하다

한국 사회의 빈곤 문제를 살핀 책이다. 한국에서 배곯고 옷 못 입는 사람은 이제 극소수이다. 그러나 동시대 같은 사회의 구성원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평균적인 삶의 기준에 한참 미달한 채로 겨우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율)은 15%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1.1%보다 높은데, 199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떨어지던 빈곤율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우스푸어 현상과 만성적인 고용불안은 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원 재학 시절, 석사 논문을 쓰러 철거민 정착촌에 들어갔다가 눌러앉아 12년을 살았으며, 거기서 고(故) 제정구 선생 등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도시빈민연구소(한국도시연구소의 전신)의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리고 그동안 겪어온 빈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시각을 이 책에서 일목요연하게 깨고 있다. 먼저 단지 소득이 부족한 것이 빈곤의 전부가 아니라 주거·고용·교육·건강·시민권 및 정치 참여의 기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결핍 상태에 있는 것이 빈곤이라고 폭넓게 정의한다. 또 빈곤의 원인은 사회구조에 있는데 오히려 사회구조의 희생자를 비난하는 편견이 하루 빨리 깨져야 한다고 말한다.

빈곤은 더 넓은 차원에서도 정치적인 문제이다. 최저임금이나 실업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의 문제, 고용 없는 성장이 진행되고 소득양극화가 발생하는 경제의 문제를 간과하고서는 빈곤의 실체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이 책의 후반부에 빈곤을 발생시키는 경제 구조의 문제와 가난한 이들의 정치 참여 문제를 심도 깊게 다룬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빈곤이라는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한 이 책을 통해 빈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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