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내려가지 않을 거야. 죽는 한이 있어도… ‘
대재앙’ 이후의 오염시대,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가 모여 사는 비오염지대 ‘절벽 위’. 이곳에서 선택받지 못한 이들 은 절벽 밑 ‘게토’, 다시 말해 쓰레기장으로 려나 살아간다. 성인이지만 소녀로 보이는 왜소한 체구를 지닌 ‘몰’은 쓰레기더미에서 찾아낸 고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 은 이들 중 하나다. 어두운 밤, 게토의 지배자 라우 조직의 쓰레기장에 잠입한 몰. 라우의 똘마니들에게 발각된 위 기의 순간,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시체가 살아나 몰을 구한다. 황금빛 총을 지닌 백발의 남자, 절벽 위에서 잔혹하게 사람들을 몰아내던 전설적 킬러 ‘에릭’을 닮은 이 남자는 몰 의 주위를 멤돌며 수차례 공격당하고, 죽어 버려지지만 어김없이 되살아난다. 그러던 중 몰은 남자의 거듭되는 부 활이 자신의 알 수 없는 능력에 의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누구이며, 왜 죽었는지를 알아내고자 어쩌면 에릭일지도 모르는 남자는 절벽 위로 올라가려 하고, 몰 또한 범죄와 빈곤으로 가득한, 살아 있되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게토의 삶을 끝내고 절벽 위로 올라갈 것을 결심한다. 서로를 지켜가며 계속되는 강행군. 그들 앞의 숱한 관문 너머, 그들의 진입을 막는 이는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