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빨강의 문화사
글쓴이
스파이크 버클로 저
출판사
컬처룩
출판일
2017년 7월 2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스파이크 버클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예술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회화 복원 전문가 과정을 마쳤다. 현재 케임브리지대학교 피츠윌리엄 박물관 산하 해밀턴 커 연구소Hamilton Kerr Institute의 수석 연구원이다. 회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해 설립된 해밀턴 커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복원 전문 대학원과 인턴십 과정의 강의도 맡고 있다. 또한 [스타 워즈[, [인디아나 존스] 등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특수 효과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런던 유물학회Society of Antiquaries 회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회화의 연금술The Alchemy of Paint』, 『이미지의 수수께끼The Riddle of the Image』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열정과 매혹의 색, 빨강
빨강은 왜 특별할 수밖에 없는가?
신화에서 과학까지 입체적으로 접근한 ‘빨강의 모든 것’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두고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 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가리킬 때 ‘빨간’ 선이라고 부를까? 홍등가, 물랭 루주처럼 성적이고 관능적인 것에는 왜 ‘빨강’을 붙일까? (사춘기 소년들 사이에서 도색 잡지를 가리키는 은어도 ‘빨간책’이다.) 또 빨간색 하트와 빨간색 장미는 사랑을 표현하고, 레드 카펫은 존경과 선망을 뜻하고, 레드카드는 금지와 퇴장을, 홍위병, 빨갱이 같은 공산주의와 관련된 용어들은 증오와 투쟁을 상기시킨다. 이처럼 빨강과 관련된 표현들은 셀 수 없이 많고, 가리키는 의미도 극과 극이다. 한편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부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빨간색으로 장식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국기 중 80%는 빨간색이 들어 있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팀은 승률이 더 높다는 조사도 있다. 빨강과 관련된 이런 사례들은 끝없이 댈 수 있다. 모든 색은 다 중요하다. 색마다 각각의 역할이 있고 우리의 감성을 건드린다. 그럼에도 유독 빨강은 검정, 하양, 파랑, 노랑 등의 다른 색보다 훨씬 강한 감정, 혹은 열정, 에너지를 환기시킨다. 이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빨강이 깊은 관계를 맺어온 어떤 흔적이 아닐까. ≪빨강의 문화사≫는 바로 그런 추측에서 시작되었다. 신화, 종교, 과학, 언어학, 고고학, 인류학, 미술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빨강의 근원을 추적하고 있다.

예컨대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들은 대부분 빨간색 소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소를 그릴 때 사용한 빨간색 안료는 어디서 구한 것일까? (그것은 황토를 가열해서 얻은 적토였다.) 또 남 웨일스의 스완지 서쪽 해안에서 발견된 무덤에서는 3만 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시신은 빨간 의상을 걸치고 있었고 유골도 빨간색 흙(적토)으로 착색돼 있었다. 나중에 ‘붉은 숙녀Red Lady’ 혹은 ‘파빌랜드의 마녀’라고 불리게 된 이 시신에는 왜 빨간 흙이 뿌려져 있었을까? 빨간색 염료의 품질이 명화를 변색시킨 사연도 설명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의 우아즈강](1890)은 원래는 저녁놀이 지는 하늘에 빨간색이 도는 핑크빛sunset-pink 구름을 표현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하얀색으로 변해 버렸다. 안료의 품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흐의 1888년 작품 [침실]도 마찬가지다. 고흐는 고갱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그림은 보라색violet 혹은 연보라색lilac을 한 벽과 붉은 바닥을 가진 침실을 그린 것으로 휴식 혹은 잠을 연상시키는 그림”이라고 설명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변해 버려 그런 느낌이 사라졌다. 이후 미술 복원팀이 원래 색으로 되살려 냈고, 이 책에서는 그렇게 복원한 그림이 도판으로 실려 있다. 실제로 이 책의 미덕 중 하나는 70컷의 생생한 컬러 화보가 독자들에게 빨강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