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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다
글쓴이
프랑크 슐츠 편저/황종민 역
출판사
미술문화
출판일
2010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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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무식하게 현대미술도 모른다구?

괜히 어렵기만한 현대미술 때문에 대중들은 머리가 아프다. 주말에 시간 내고 지도 찾아 미술관까지 갔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되려 내가 정말 무식한 것인가 책망만 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다들 현대 미술이 기발하다고 한다. 세련되고 철학적이라 말한다. 뭣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이긴 했으나 정말 현대미술이 그렇게 잘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미술을 보는 눈도 없는 촌스러운 관객인 것인가?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한 번쯤 해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작품을 보면 대단하지도 않고 감명 깊지도 않다. 속된 말로 꼭 발로 만든 미술 작품 같다. 그러나 현대미술이 관객의 의심처럼 갑자기 작가의 머릿속에서 뚝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그들은 인상주의, 고전적 모더니즘,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2차 모더니즘 모두 각각의 시대 상황을 미술가의 눈으로 재현하고 있으니 뿌리 있는 미술이라는 말이다.

그처럼 이 책은 현대미술이 족보 없는 방랑자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의미와 배경을 가진 작품들이라는 것을 설명해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직접 작업을 한 작가와 비평가들의 인용문이 많이 실려있다. 작품을 직접 만들었던 작가가 미술의 의미에 대해, 작품의 의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는 것만큼 확실한 접근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미술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당시의 관람객들이 어떻게 그 작품을 받아들이고 반응했는지도 나와있는데, 그 작품이 어떤 사회적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미술가가 의도한 혁신이 무엇인지 파악해볼 수 있다. 또 미술 전문가들의 비평문은 미술가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을 모두 아우르면서 미술사적 흐름에서 이 작품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학적·철학적 배경들을 설명해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현대 작가들은 전쟁이나 소외, 소비 사회 등 현대인의 공통 경험을 예술가의 눈으로 포착하여 이 주제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탐색해왔다.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좀 더 적합한 매체와 재료, 표현 기법을 찾아가면서 개념 미술, 대지 미술, 행위 미술 등의 다양한 미술 형식이 나올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인터넷 미술이나 인터렉티브 미술도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미술사조와 시대와의 관계 또 개별 작품들을 통해 미술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진실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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