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는 수업에서 생각하는 수업으로,
'하브루타'로 지루했던 교실에 질문이 쏟아진다!
요즘 학생 참여 수업이 대세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고등학교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이고, 실제로는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시험도 외워서 정답을 맞히는 문제보다 주어진 자료를 이해, 분석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암기력보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제 공부 방식도 외우는 것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수업 방식도 교사 위주의 강의 수업에서 학생 위주의 참여 수업이 되어야 한다. 《얘들아, 하브루타로 수업하자!》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실제 하브루타로 참여 수업의 성과를 본 사례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면, 하브루타란 무엇이며 수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일까?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서로 논쟁하며 토론하는 유대인의 공부법이다. 유대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마따호쉐프”이다. 유대인 아이들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너의 생각은 무엇이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가르친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묻는 우리와는 다르다. 한 아이가 대답하면, 다른 아이의 생각을 또 묻는다. 교사는 끊임없이 “마따호쉐프”를 외치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교사는 그 대답을 연결하고, 학생들은 친구의 대답을 들으면서 다시 자신의 생각을 한다. 교사의 강의만 한 시간 내내 듣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교사는 토론이나 해결 과제 제시, 이유 찾기, 구체적 사례 찾기, 질문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을 생각하게 해야 한다. 21세기에 요구되는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업’에서 이것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