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안녕 내 소중한 사람 2
글쓴이
아사다 지로 저
출판사
창해(새우와 고래)
출판일
2004년 3월 3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아사다 지로

그윽한 감동의 소설 『철도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소설가 아사다 지로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철도원을 통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사다 지로 소설의 특징은 아주 재미있다는 것인데, 이는 소설이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원형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특별할 것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아사다 지로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번 손에 잡고 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60년대 프랑스의 누보 로망 이후 소설가들이 자신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리의 이야기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거부해 왔다. 오히려 소설가들은 '글쓰기가 무엇인가', '소설의 운명은 무엇인가' 와 같은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많은 형식적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기존의 서사 구조를 파괴하는 기술 양식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서구의 근대라는 특수한 시대와 가지는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해졌다. 이러한 흐름을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이후 많은 소설가들이 소설의 본질을 묻는 질문을 가지고 소설을 써오고 있다. 그것은 자기 의식에 대한 비서사적 묘사 등의 형태이거나 사소설 또는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의 형식적 실험의 모습을 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설은 더이상 서사 문학이기를 멈추었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대 이후 일본 소설의 주된 경향이 사소설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은 사소설적 양식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소설을 쓴다. 첫 소설이 자신의 야쿠자 시절 경험을 담은 소설이었던 것처럼 아사다 지로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밑천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젊은 시절의 야쿠자 경험은 그의 소설 주위를 언제나 맴돌고 있다.

그는 도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9살에 가정이 몰락 한 후 야쿠자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자위대 입대, 패션 부티끄 운영, 다단계 판매 등 다채로운 직업에 종사하였다.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글을 읽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1991년 36세의 늦은 나이에 야쿠자 시절의 체험을 그린 『빼앗기고 참는가( とられてたまるか!)』로 데뷔하고, 1995년 『지하철』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1997년 『철도원』으로 나오키 상, 2000년 『칼에 지다』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07년 『오하라메시마세』로 시바 료타로 상, 2008년 『중원의 무지개』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철도원』, 『천국까지 100마일』, 『창궁의 묘성』(상,중,하), 『프리즌 호텔』, 『지하철』, 『낯선 아내에게』, 『활동사진의 여자』, 『장미 도둑』, 『파리로 가다』, 『칼에 지다』, 『오 마이 갓』, 『월하의 연인』,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슈샨 보이』,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중원의 무지개』(전4권), 『가스미초 이야기』 『온기, 마음이 머무는』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특히 작가의 시점은 죽음에 고정되어 있다. 죽음을 통해 인간의 삶을, 나아가서는 인생 자체를 조명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만 고정되어 있다고 해서 그 시선이 어둡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냈음을 볼 수 있다.

40대 중반의 백화점 여성복 제1과 과장. 띠동갑인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이 시대의 중년 남성. ‘초여름 대 바겐세일’의 첫 날, 그는 거래처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둔다. 그러나 그렇게 그냥 저승으로 갈 수는 없었다. 그에게는 현세에 남겨놓은 일이 너무도 많았다. 얼마 전에 구입한 집의 대출금도 그렇지만 치매에 걸린 아버지는 어떡한단 말인가! 그런 그에게 하늘의 공무원들은 현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현세로 돌아가서 남은 일을 처리하고 올 수 있게 사흘 동안의 시간을 준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누구인가? 머릿속엔 규칙과 규율만 있을 뿐, 인정머리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것은 하늘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도저히 지킬 수 없을 것 같은 조건을 세 가지나 제시한다. 제한시간의 엄수, 복수의 금지, 정체의 비밀 유지. 그리고 그것을 어기면 “무서운 일을 당한다”고 연신 엄포를 놓는다. 쓰바키야마는 하늘의 공무원들과 굳게 약속하고 현세로 내려온다. 현세에서 살아 있었을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그리고 현세로 돌아온 그는 혼란의 세계에 휘말리게 된다. 생전의 그가 알고 있던 사실과는 정반대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는 자신의 인생이 자신이 생각해왔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