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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글쓴이
헨리크 입센 저
출판사
다락원
출판일
201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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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헨리크 입센

헨리크 입센은 흔히 ‘사회문제극’의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스펙트럼은 매우 광범하다. 입센은 1850년 필명으로 발표된 <카틸리나>로써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3막의 극적 에필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 죽어 깨어날 때>(1899)까지 반세기에 걸쳐 1편의 단막극을 포함하여 모두 25편의 희곡을 썼다. 그의 극작품들은 초기의 민족적 낭만주의극, <인형의 집>(1879)으로 대표되는 사회문제극, <들오리>(1884)로부터 시작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탐색하는 상징주의극으로 굳이 범주화할 수 있겠다.

민족적 낭만주의에 싸여있던 입센은 음습하고 편협한 고국을 떠나 자의적 망명으로 1864년부터 27년간 이탈리아와 독일에 머물렀다. 그 기간 동안 입센은 비로소 노르웨이의 지방성을 극복했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고국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입센은 본격적으로 ‘명제극의 창시자’, ‘사회변혁의 옹호자’, ‘삶의 위선에 반대하는 투쟁자’, ‘천박한 소시민적 삶의 투쟁자’가 될 수 있었다.

입센의 대표작들로는 <페르 귄트>(1867), <인형의 집>, <유령>(1881), <민중의 적>(1882)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어느 작품에서든 한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삶에서의 모토와 원칙을 고수하려는 치열한 투쟁을 읽어낼 수 있다. 희곡은 물론 매우 많은 시를 썼고, 화가이기도 했던 입센은 자신이 정력적으로 활동하던 때의 조국이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고 민도가 낮았기 때문에 신이 자신에게 부과한 소명이 “바로 민중을 일깨우고 크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굳게 믿었고 그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작가로서 평생 투쟁했다. 입센은 현재 세계 GDP 5위 안에 드는 부국(富國) 노르웨이가 가장 자랑하는 시인이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그야말로 입센의 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다.

책 소개

분야고등학교
기원전 2000년경 여러 언어로 고대 중동 지방에서 떠돌던 길가메시 이야기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의 장편 서사시로 묶였는데, 가장 온전하게 알려진 판본의 점토판들에는 저자의 이름이 씬-리키-운니니(Sin-Leqi-Unninni)라고 적혀 있다. 시인이자 편집자인 것이 틀림없는 그는 페르시아가 아시리아 제국을 정복하고 니네베를 파괴한 기원전 612년 이전의 어느 시기에 이 작품을 완성한 것 같다.

주인공 길가메시는 그리스 신화나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과 달리 실존인물이며, 기원전 2700년경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루크(Uruk)를 다스렸던 왕이다. 용맹하고 패배를 모르는 전사이자 우루크 성의 건축자로도 널리 찬양되었던 그는 2,000년 이상 문학, 종교, 역사를 넘나들며 도처에 존재했으나 아시리아 제국의 멸망과 함께 사라졌다가 그 만큼의 세월이 더 흐른 1839년, 영국 외교관이자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던 오스텐 H. 레이어드가 니네베 유적지에서 2만 5천 점의 점토판 파편들을 발굴하고, 아시리아 제국 전문가 헨리 롤린슨이 번역에 착수하면서 세상에 다시 등장했다. 이후 1872년, 아시리아 전문가 조지 스미스가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흡사한 수메르의 대홍수 이야기가 실린 11번 째 점토판을 영어로 옮겨 발표하자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좀더 적극적인 발굴과 해독작업이 이루어져 '길가메시'의 전반적인 개요가 재정립되기에 이르렀다.

이 서사시는 빠지고 애매모호한 부분이 수없이 많고, 등장하는 신들도 이상하고, 우주창조론도 어색하지만, 인간이 문명화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묻고 왕의 온당한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세속적인 명성의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무엇보다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죽음 앞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최강 사나이의 실존적 투쟁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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