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나라를 사랑한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우리는 유관순 하면 자연스럽게 3·1 운동을 떠올린다. 어린 소녀가 만세를 외치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유관순은 20년도 되지 않는 짧은 삶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 ‘유관순’ 편에서는 유관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어떤 점을 배우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언제나 남을 생각하는 마음
유관순은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신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던 시절, 유관순은 선교사 샤프 부인의 도움으로 서울의 이화 학당에서 유학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남들보다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 유관순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에 보답하기 위해 애썼다.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솔선수범하여 학교를 청소하고 친구들의 빨래를 해 주는 등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글을 모르는 고향 마을 사람들을 위해 한글 학교를 여는 등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돕는 것을 즐거워하고 기꺼이 여겼다.
또한 유관순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했다. 가진 돈을 모두 털어 형편이 어려운 고학생의 만두를 사 주기도 하고, 초주검이 된 상태로 감옥에 누워 있는 중에도 아기 기저귀를 말리지 못하고 있는 동료를 도우려고 애썼다. 특히 일제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서서 바른 말을 하며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가 일제의 강압적인 지배 앞에 두려워할 때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 그 사람이 우리 민족이었기에 두려움 없이 남을 돕고자 하였고, 그 마음이 민족을 위한 독립 운동을 이끌 원동력이 되었다.
▶ 두려움 없이 당당했던 애국 소녀의 용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일으켰을 당시 유관순은 겨우 18세의 소녀였다. 일제의 핍박을 받던 어려운 시절, 가진 재산을 털어 민족 교육을 위한 학교를 운영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유관순은 자연스럽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가정환경과 나라를 잃은 아픔이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고는 하나, 어린 나이에 앞장서서 아우내 장터의 만세 운동을 일으킨 모습은 유관순 열사가 얼마나 당찬 소녀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결사대를 조직하여 서울에서의 3·1 운동에 참가한 데 이어, 고향에 내려온 유관순은 고향에서의 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긴다.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고 설득하여, 독립을 열망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유관순은 아우내 장터의 만세 운동 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눈앞에서 부모님이 일제의 총칼에 돌아가신 것이다.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적인 일을 당했지만 유관순은 의연한 태도로 만세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유관순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일제의 재판관 앞에서도 당당했다. 자신이 나라를 위해 만세를 외친 것이 어찌 죄가 될 수 있느냐면서 일제의 악랄한 권위 앞에 굴복하지 않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감옥 안에서도 만세를 부르며 독립을 향한 자신의 의지를 알렸다.
오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유관순의 모습은 오늘날의 아이들에게도 귀감이 되며, 우리 스스로가 나라의 주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 유관순과 관련된 역사 정보
‘역사 한 고개’ 코너에서는 유관순이 살았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 정보를 소개하여 유관순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역사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일제의 시대별 통치 방식과 을사조약, 국권 피탈 등의 역사적 사건들을 보면서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에 공감해 볼 수 있고, 민족 교육을 위해 세워졌던 근대 교육 기관들도 함께 살펴본다. 3·1 운동의 배경 및 과정, 영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 유관순의 고향에서 만나는 유관순의 흔적들
유관순의 고향이자 아우내 만세 운동이 있었던 충청남도 천안에는 유관순 열사와 관련된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비록 시신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 넋을 기리는 초혼묘와 영정을 보관하고 있는 추모각, 유품과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유관순 기념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유관순 초혼묘와 추모각 등을 찾아가 유관순의 삶에 대해 짚어 보는 이야기는 유관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체험 학습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