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어떻게 과학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어떻게 절정의 업적을 이루었고, 어떻게 세계인의 존경을 받기에 이르렀을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지진아로 여겨졌던 소년 아인슈타인. 주입식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고 기억력이 나빠서 장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될 거라는 소리를 들었던 학생 아인슈타인. 그러나 1905년에 특수 상대성 이론을 내놓음으로써 그는 과학자들의 세계관에 커다란 혁명을 일으켰다. 증명되는 데 25년이 걸린 그의 유명한 관계식 E=mc2은 원자폭탄 개발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과 가까이 지낸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극적인 한 인생을 탐구하는 한편, 그의 공식과 이론과 사고실험의 베일을 벗겨서 우리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아인슈타인은 여러 과학자들과 평생 우정 어린 편지를 주고받으며, 때로는 더불어, 때로는 혼자 고독하게 연구에 몰두했다. 그처럼 연구하는 모습, 그리고 그의 여러 조수들이 경탄해 마지않았던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저자는 생생하게 재현한다.
저자는 또한 아인슈타인이 공산주의자였다고 주장한 FBI의 끈질긴 조사, 히틀러가 집권했을 때 유럽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과 성과, 이스라엘 국가 수립을 위한 열렬한 활동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인생은 모순으로 가득했다. 연구에 여념이 없는 과학자였으면서도 여성들과의 사랑에 한눈을 팔았고, 낯선 아이들을 사랑한 인도주의자였으면서도 자신의 자녀에게는 소홀했으며, 열렬한 평화주의자였으면서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만드는 데 한몫을 했다. 이 전기에는 이처럼 모순된 인간적인 모습이 전에 없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다. 주제와 업적에 걸맞게 곁들인 사진은 이 책에서 처음 선보이는 귀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