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그림편지』는 “오늘 정말 수고했어. 다 잘될 거야”라며 등을 토닥거려주는 친구 같고 연인 같은 책이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으로 분한 송승헌이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은 화가가 80점의 동화 같은 그림과 따스한 글로 행복의 속살을 보여주는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집이자 시집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을 섬세하게 잡아내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그려낸 그의 글과 그림은 서로 교접하면서 잔잔한 격려가 되어주고 위로가 되는 가운데 아늑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힘든 하루 속의 소소한 즐거움들, 가족에 대한 감사, 연인에 대한 애타는 마음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작지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의 그림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며 겪고 느끼는 이야기, 즉 ‘스토리’가 있다. 서로 행복하게 사랑에 빠져 있는 연인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아픈 마음이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일상에서 느끼는 괴로움과 아픔도 함께있다. 무엇보다 그런 아픔에서의 행복한 일탈이 있다. 그런 그림을 보며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그림 속의 이야기를 자기 것처럼 느끼게 된다. 또한 아름다운 색채와 간결하게 정제된 형태 외에도 그림 속 이야기에 촌철살인의 힘을 부여하는 제목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그림과 제목이 하나로 합쳐지며 의미는 풍부해지고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