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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제 아씨
글쓴이
아르투어 슈니츨러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0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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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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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어 슈니츨러

186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태인 의학교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몇 번의 여행을 제외하고는 평생 빈을 떠나지 않았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1886년부터 병원에서 일했고 1893년에는 자신의 병원을 개업했으나, 생의 대부분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성공하여 부와 명성을 얻기도 하지만 도박과 낭비로 수차례 어려움을 자초했고, 젊은 시절의 여성 편력은 카사노바의 환락과 모험을 옮겨놓은 듯했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낯선 또는 병적인 그의 삶은 14세 때부터 죽는 날까지, 처음 3년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에 담겨 있다. 작품 활동 초기에는 주로 희곡을 집필했으며, 후고 폰 호프만슈탈(Hugo von Hofmannsthal, 1874∼1929)과 친구였고, 스스로 자신의 “정신적 도플갱어”라고 칭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했다.

1895년 단편 「죽음 Sterben」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같은 해 빈 부르크테아터에서 초연된 「사랑의 유희 Liebelei」를 통해 드라마 작가로서도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수련의 시절부터 히스테리와 최면 등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를 다루는 정신의학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러한 관심은 그의 문학에서도 드러난다. 작가 슈니츨러는 ‘내적 독백’과 같은 혁신적인 서사기법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내면과 무의식을 여과 없이 표면으로 끌어낸다.

장교, 예술가, 의사 등 당시 빈의 부유한 시민계급을 대표하는 인물의 은밀한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비판에 부딪치기도 했고, 합스부르크 제국의 장교의 1인칭 독백을 담은 소설 『구스틀 대위 Lieutnant Gustl』(1901)로 명예재판에 회부되어 제국의 장교신분을 박탈당한다. 성적 타부를 건드리는 연작 드라마 「윤무 Der Reigen」는 외설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카사노바의 귀향 Casanovas Heimfahrt』(1918), 『엘제 양 Fraulein Else』(1926), 『꿈의 노벨레 Traumnovelle』(1926)를 통해 세기말 빈 시민사회의 위선과 이중적인 윤리의식을, 『트인 데로 가는 길 Der Weg ins Freie』(1908)에서 반유대주의, 세기 전환기의 몰락해가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트리아 사회, 민족주의와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무기력한 빈 부르주아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희곡으로 『아나톨(Anatol)』, 『사랑의 유희(Liebelei)』, 『윤무(Reigen)』, 『광활한 땅(Das weite Land)』, 『베른하르디 교수(Professor Bernhardi)』 등을 들 수 있다. 만년에는 희곡보다 소설을 썼으며,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구스틀 소위(Leutnant Gustl)』, 『엘제 양(Fraulein Else)』, 『야외로 가는 길(Der Weg ins Freie)』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어제의 세계를 소재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해놓은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


열아홉 살 엘제의 아빠는 변호사로 직무상 배임행위를 하여 형사 소추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엘제는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대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한 대표자, 예술품 상인 도르스데이를 찾아가 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대가로 거래를 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당대의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은 슈니츨러는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얻었지만 그 뒷전에는 '외설문학'이란 꼬리표가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 작품은 억압당했고, 독자는 그 책을 몰래 읽으면서도 자신이 읽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 그렇게 당시 그의 작품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67년부터 2000년까지 약 33년간에 걸쳐서 방대한 분량의 슈니츨러 유고들이 순차적으로 발간되면서 "어제의 세계를 소재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해놓은 작가"라는 관점에서 그의 문학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슈니츨러 문학의 주제는 한마디로 '황금빛 에로스와 어두운 죽음의 이중주'라고 표현된다. 그는 한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남녀관계이고, 이를 관찰-진단-서술-묘사함으로써 한 사회의 모순을 밝혀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에로스의 힘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포함하여 우리의 의식에 잠재된 또는 주입된 사회적 욕망을 끊임없이 관찰한 작가관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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