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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인류학
글쓴이
다니엘 밀러 외 1명
출판사
눌민
출판일
2017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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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다니엘 밀러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인류학과 고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밀러는 현재 가장 저명하고 인용이 많이 되는 인류학자 중의 한 명으로, 주된 관심사는 쇼핑, 소비, 옷, 주거, 초국적 가사노동과 모성, 호스피스와 노화, 인터넷, 디지털인류학과 소셜미디어 등과 같이 물질문화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있다. 2000년대 들어 청바지, 인터넷, 핸드폰 등을 매개로 한 사회관계 및 사회현상의 형성과 변화에 주목해왔다. 2012년부터는 새로운 소셜미디어에 대한 초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6년 “우리가 포스팅하는 이유Why We Post”를 출간했다. 『청바지 인류학Global Denim』(2011)을 포함하여 『물질문화material Cultures』(1998),『쇼핑의 이론A Theory of Shopping』(1998), 『핸드폰The Cell Phone: An Anthropology of Communiacation』(2006), 『물건Stuff』(2010), 『오페어Au-Pair』, 『페이스북Tales from Facebook』, 『디지털인류학Digital Anthropology』(2012), 『웹캠Webcam』(2014) 등 37권의 책을 쓰고 편집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가장 글로벌하면서도 가장 개인적인 옷 청바지!

이 책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통계가 하나 있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밀러는 서울, 베이징, 이스탄불, 리우데자네이루와 같은 전 세계의 대도시를 다닐 때마다 무작위로 지나가는 사람 100명의 옷차림새를 관찰하는데, 언제나 절반이 넘게 청바지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8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3.2일 꼴로 청바지를 입는다고 한다. 이렇듯 청바지는 전 세계의 일상을 지배하는 옷 중의 옷이 되었다. 한때 청바지는 미국에서 발명되어 가장 미국적인 아이콘으로, 때로는 전 세계 각지의 고유한 문화를 파괴하는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불명예스런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청바지만큼 다양한 의미와 개성을 표현해주는 옷은 없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독창적인 옷이고, 가장 비개성적이면서 가장 개성적인 옷이며, 가장 흔하지만 가장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옷이 바로 청바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청바지야말로 가장 글로벌하면서 가장 사적인 옷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지적처럼, 청바지가 두드러진 전 지구적 현상이 되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청바지는 19세기 후반 리바이스 사에 의해 선보인 이래로 원형이 거의 변하지 않았고, 너무나 흔히 눈에 띌 정도로 일상적이라서 당연히 있는 걸로 여겨졌기 때문에 “청바지가 미국의 아이콘이 되어 전 지구로 전파되었다는 매우 일반적인 이야기”와 같은 간단한 서사만이 유통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청바지가 어떤 특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는지,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청바지를 택하고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그리고 청바지가 어떻게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문화를 만들어내는지를 폭넓고 다양한 인류학적 사례 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세계가 글로벌해지면 청바지도 글로벌해진다. 이 책은 청바지의 다양한 의미를 전 지구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파헤친 첫 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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