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은 저자 맹원로가 북송의 수도인 개봉(開封)의 민속, 역사 및 문화가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북송 말기시대에 지금의 하남성 개봉시인 '동경(東京)'으로 들어와 23년을 살다가 금나라 군대의 남침으로 인해 동경을 떠나 강남으로 피신한다. 그는 동경의 모습과 사회생활, 풍속과 인정에 대해 익숙하였는데, 말년에 동경을 회상하며 당시의 일들을 묘사한 것이 이 『동경몽화록』이다. 옛사람 중 꿈에 화서국(華胥國)에서 노닐던 자가 있었는데 그 즐거움이 끝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저자 맹원로가 당시를 추억하여 생각해보니 마치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이 깬 것과 같기에 이 책의 이름을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 夢華"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동경몽화록』은 총 10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1권부터 5권까지는 동경의 외성과 내성, 황궁과 관청에 대한 설명과 음식, 시장, 연회, 민슥 및 기예 등 당시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6권에서 10권까지는 일 년의 세시 풍속 및 궁궐의 행사에 대해 정리한다. 이 책은 송대의 사회상과 도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소재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번에 출간된 『동경몽화록』은 한국어로는 최초로 완역된 것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오랜시간 동경몽화록에 대해 연구했던 자료들을 참고로 10여년에 걸친 역주 작업으로 완성된 이 책은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