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무지개가 되고, 접으면 부채꼴이 되는 재미있는 책의 모양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은 그림과 글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다가 각 장면의 색깔들이 모여서 슬그머니 무지개로 떠오를 때, 경이로운 색채의 어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기 오리 뚱이는 비가 올 것 같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밝고 화려한 색채가 펼쳐진다. 꽃밭을 지날 때는 강렬한 빨간색이 배경이 되고, 다음 장을 넘기면 빨간색의 화려한 잔상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밝고 예쁜 주황색이 채워진다. 옥수수 밭에 이르렀을 때에는 화면 가득한 노란색이 눈부실 정도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는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 것이 분명하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아름다운 일곱 색깔 무지개가 하늘 높이 떠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