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때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온 가족을 잃고 거지행각을 해야만 했던 그는 굶주림 속에서도 기지와 용기, 근면성으로 일관하였고, 나중에는 직접 군사를 조직하고 영토를 확장해 나아갔다. 그는 무슨 일이든 목숨을 걸고 각고심혈 성실을 다해 일했으며, 열정을 불태우고 베짱으로 대처해 나아갔다. 그는 청나라의 조익이 평했듯이 '성현과 호걸, 그리고 도적을 합친 인물'이었다. 권세 있고 돈 많은 세도가나 탐관오리들에게는 도적이었으며, 부하들이나 동료들에게는 호걸이었고,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는 성현이었다.
그는 기지와 재치만으로 난세에 처한 시대에 굶주린 유민들을 모아 2만명의 군사들을 만들었으며, 그 군사들을 움직여 마침내 천하통일이라는 대업을 완성하였다. 난세를 평정하고 중국 천하를 통일한 명나라 태조 그가 바로 '세상을 훔친 거인, 주원장'이다. 헐벗고 굶주림 속에 태어나 운명을 바꾸고 난세를 뚫고 우뚝 솟아오른 주원장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우리는 권력을 배우고, 인간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