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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나침반
글쓴이
앤 타일러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출판일
2010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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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앤 타일러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미국 문단의 대표적 여류 작가다. 1941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자랐다. 열아홉 살에 듀크 대학교를 졸업했고 곧바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대학원 과정을 밟았다.

앤 타일러는 22세 때 『아침이 오면If Morning Ever Comes』(1964)을 발표한 이래 이제까지 10여 편의 장편과 50여 편의 단편, 수많은 서평을 발표하여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1985년 미국서적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우연한 여행자The accidental tourist』가 영화화되고, 198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종이시계』(원제, Breathing Lessons)는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스무 번째 소설인 『푸른 실타래A Spool of Blue Thread》』 2015년에 맨부커상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출판될 때마다 빠짐없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앤 타일러의 작품은 사물을 관찰하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 날카로운 유머 감각, 특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물 묘사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앤 타일러는 미국 예술문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ters)의 회원이다.

현재 정신과 의사인 남편과 두 딸과 함께 볼티모어에서 사는 그녀는 철저하게 유명세를 거부하며 은둔을 고집하지만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으로는 『종이시계』 『깡통나무』 『태엽 감는 여자』 『우연한 여행자』 『아마추어 메리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 타일러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작은 폭탄
소통 부재의 시대에 잃어버린 일상의 추억들을 이야기하다


결혼한 지 28년 된 부부가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자동차 여행을 하는 어느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종이시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앤 타일러가 새롭게 펴낸 작품이다. 사회적으로 더 이상 생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의 삶에서 치이다 끝으로 내몰린 60살의 평범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 소설은 끝이 아닌 끝을 강요받으며 살아가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족에게는 이해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이 시대 직장인 아버지의 외로운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젊은 시절의 꿈을 포기하고 2류 사립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리엄은 현실의 굴레에 묶여 아무런 의욕도 없이 주변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경쟁의 무대에서 밀려난 김에 도시 외곽의 조그만 한 임대 아파트에서 고독한 노년의 삶을 즐기려 이사하지만, 이사한 첫날 강도를 당하고 부상당한 채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자신은 그날의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다.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왜 그는 그날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급기야 신경과 의사까지 찾아가는 리엄은 병원에서 부동산 재벌 회장님의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유니스를 보고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고, 결국 이들을 사랑에 빠지고 만다. 유니스가 상기시켜 줄 그의 기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앤 타일러는 실패와 후회로 가득한 주인공의 기억 찾기를 통해 우리 삶을 특별하게 해 주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우리가 놓쳐 버린 평범한 순간들, 무심코 상처 준 가족들이야말로 사실은 반짝이는 보석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지루한 일상의 현실도 의미 있는 순간들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과는 동떨어진 교직을 별다른 사명감 없이 그저 밥벌이 수단쯤으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리엄의 모습은 닿을 수 없는 이상과 비루한 현실 사이에서 좌절과 안위를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군상들의 뿌리 깊은 소외감과 불안감, 두려움을 그려낸 앤 타일러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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