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 사원은 인도에서 발생된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파되어 발전하는 가운데 생겨난 문화유산이다. 한국 사원은 한국 전통문화의 집결지이지만, 세계 불교와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면서 이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중국을 거쳐 그 나라에 맞게 변용된 후 한국으로 전해졌고, 다시 이를 한국적인 문화로 받아들인 후 독특한 전통문화로 발전했다. 한국 사원은 인도와 중국에서 전해 온 불교를 우리나라에 맞게 다듬고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한국 사원의 특성을 인도와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사원과 비교하고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의 사원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했는지 문화사적 의의를 정리했다. 인도에서 시작된 승원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면서 이것이 한국 사원이 형성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밝히고 있으며, 지역과 환경에 최적화되면서 사회와 하나가 되어 상호 발전하는 동남아시아 불교의 강점을 밝혀 한국 불교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특히 인도 문명과 중국 문명의 결합과 충돌로 생겨난 중국의 불교는 한국의 불교와 사원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세계 불교와의 교류로 생성되고 발전한 한국의 사원은 고려시대에 원형은 생겨나 조선 후기 이후 발전되어 현재의 전형적인 형태로 변화해 갔음을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