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리는 국가의 지방통치를 위해 파견된 수령을 보좌하여 각종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행정 담당자였다. 향리는 국가가 일반 민들에게 부과한 조세·공부·요역 등 각종 부세의 징수업무를 비롯한 각종 신역 외에도 치안유지를 위한 업무, 민생 안정 혹은 농업생산력 확보를 위한 구휼·환곡·질병치료 업무 등을 수행하였다. 이렇게 향리들은 국가의 지방통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지만, 향리는 우리에게 부정부패의 상징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있다. 저자는 이에 안타까움을 느껴 『조선시대 향리와 지방사회』에서 향리의 순기능적 요소들을 바로 알고, 이와 관련하여 우리 선조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공간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