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라고 하면 여러 학생이 앉아 있는 교실에서 같은 내용의 강의를 판서하고 설명하는 강의 모습이 떠오른다. 100년도 더 된 이런 학교 시스템은 가르치고 시험 치는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기 위해 교육자들은 산업화된 미국에 등장한 효율적 공장 시스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학생을 나이대별로 묶어 학년을 지정하고, 한 명의 교사가 담당하는 하나의 교실에 학생을 배정하며, 교수(teaching)와 시험(testing)을 표준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론적으로는 학년별로 나뉘어 각 학급으로 배정된 학생들을 교사는 동일한 교과목을 동일한 방식과 속도로 가르칠 수 있었는데, 그를 통해 교육은 표준화되고 획일화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학교는 훨씬 더 많은 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학생을 일괄적으로 교실에 앉혀놓고 동일한 날에 동일한 내용을 가르치는 공장형 교육 모델은 대부분의 학생이 학습하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학생마다 과목이나 개념에 따라 학업 수준과 학습 속도가 달라 각 학생이 각기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학습 니즈를 갖기 때문이다.
블렌디드 러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현장, 면대면) 학습의 적절한 혼합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춤화된 학습을 제공할 수 있고, 때와 장소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