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저작권 에이전트 이구용이 우리 문학을 해외에 수출한 과정과 고군분투를 낱낱이 밝힌 책. 신경숙, 김영하, 조경란의 소설이 해외 진출한 것은 이례적 성과 뒤에는 바로 에이전트 이구용이 있었다. 우리 소설이 해외 유수의 출판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정식으로 저작권 계약을 맺어 해당 국가에서 상업적 평가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지금까지의 현실을 돌이켜볼때 이는 정말 놀라운 성과였다.
2009년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미국 휴튼 미플린 하코트에서 출간되며 결실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영하의 작품은 모두 11개 나라에 팔려나갔으며 이어조경란의 '혀'는 9개국에 판권 수출이 완료되었고, 신경숙의 작품은 10만부를 발행하며 2011년 4월 크노프에서 출가될 예정이다. 이를 성공시킨 이구용의 해외 에이전트의 일상뿐 아니라 그가 읽은 우리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성과 해법이 함께 녹아있어 이 책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소설파는 남자』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에이전트의 기쁨’에 관한 글로 해외 출판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했거나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작가들과 작품에 관한 느낌이 담겨있다. 2부는 ‘에이전트의 고민’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구상 중이거나, 한국 문학으로는 훌륭하지만 세계인이 즐기기에는 한계를 지닌 작품에 대한 에이전트의 고민이 담겨있다. 마지막 3부는 ‘에이전트의 도전’으로, 에이전트로서 이구용이 가까운 미래에 도전하고 싶은 과제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