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 후: 토착민이 쓴 인디언 절멸사』는 인디언 족의 혈통을 가진 저자가 신대륙이 발견된 1492년부터 지금까지 북아메리카 토착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보여준다. 제국주의로 팽창하던 유럽열강들이 북아메리카에 도착한 뒤 토착민들을 전멸시키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특히 신대륙 정착민들은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후 신대륙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토착민과 1세기에 걸친 전쟁을 치룬다. 우세한 군사력을 가진 이들에게 밀린 인디언들은 수천 년동안 살아왔던 땅을 빼앗기고 마침내는 원래 토지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호구역에 갇히게 된다.
이후 이어진 토착민에 대한 공격과 대량살상, 그리고 토지로부터의 축출에 이어 문화적 공격까지, 저자는 '서부확장'이라는 그럴듯한 말에 가려진 토착민들의 역사를 되찾기위해 그간 수많은 책과 에세이, 평론과 강의로 자신의 민족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저자가 집필한 대표적인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유럽에게 '신대륙의 발견'이라는 사건이 아메리카 토착민들에게 어떠한 역사적 수난과 고통의 시발점이었는지에 대해 압도적인 증거와 꼼꼼한 논리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