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교감'
우리 시대 워킹맘의 최대 과제는 바로 자녀와의 관계이다.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은 아이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교육은 둘째 치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공부에, 엄마는 일과 가사에 치이느라 서로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면 너무도 멀어진 관계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저자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점점 줄어들 '함께할 시간'을 대비해 더 늦기 전에 둘만의 시간을 저축 두어야 한다고 말하며 아이와 둘이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2년 전 겨울,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13박 14일의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일반 엄마들도 힘든 결정일텐데, 워킹맘의 경우 스케쥴 문제도 더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엄마와 아이가 여행 속에서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습은, 백 마디 잔소리보다 한 번의 커다란 경험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깨닫게 한다. 아이에게 여행은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깨닫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자녀교육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투적인 가르침이나 주장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의 멘토는 세상이다'라는 말처럼 하루하루 작은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독자는 스스로 느끼게 된다. 같은 느낌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 엄마와 아이는 가장 절친한 사이가 될 수 있다.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아이와 가슴 따뜻한 교감을 느껴보는 것. 바로 이것이 여행으로 인한 가장 값진 소득임을 저자는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