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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느 물리학자의 일상
글쓴이
데라다 도라히코 저/안은미 역
출판사
한빛비즈
출판일
2017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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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일본 최초의 과학문필가, 데라다 도라히코

일본 근대 물리학의 대표 주자가 누구냐 물으면 대부분의 일본인은 ‘데라다 도라히코’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최초의 과학커뮤니케이터로는 누구를 꼽을까? 대부분의 일본인이 이 또한 ‘데라다 도라히코’라 답할 것이다. 좋은 과학자도 많고 좋은 문필가도 많지만, 이 두 분야를 겸한 사람은 지극히 드물다. ‘데라다 도라히코’는 바로 그런 인물이다.

데라다는 도쿄제국대학 이과대학 강사로 음향과 파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일본 물리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같은 시기에 그는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에 「도토리」, 「용설란」 등의 수필과 하이쿠를 발표한 어엿한 문학가였다. 이과와 문과 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오늘날과 달리 뚜렷한 경계선이 그어져 있던 당시, 데라다 도라히코는 일본 최초의 ‘글 잘 쓰는 과학자’로 정평이 나 있었다.

데라다의 글은 장르를 분명히 정의하기 힘든 특성을 지녔다. 그의 에세이는 어느 순간 과학 논문으로 읽히고, 그의 과학 논문은 어느 순간 가벼운 에세이로 다가온다. 호기심 가득한 과학자는 평범한 일상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첫 장 「도토리」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가슴 아픈 사건을 다룬다. 여기서도 데라다는 결코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특유의 필치와 묘사를 선보인다. 과학적 현상을 지켜보는 자세는 또 다르다. 유려한 문장과 생동감 있는 어조로 문필가로서의 저력을 발휘한다. 데라다는 말한다. “과학적 상식은 모든 일에 있어 우리에게 과학적으로 성찰할 기회와 여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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