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응축과 함축의 서정의 시 세계를 선보여 온 권달웅 시인의 열 번째 창작시집이자 밥북 기획시선 제19권이다. 약 60편의 시를 4부로 나눈 이번 시집 역시도 시인 스스로 자신 시의 근원이라고 밝히는 자연과 함께, 교감하고 사유하는 서정의 세계를 명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시집은 특히 마지막에 평론가의 해설을 싣는 여느 시집과 달리 ‘시인의 시화’라는 이름으로 시인 스스로 자신의 시 세계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원로 시인이 직접 자신의 시를 해석하며 알려주는 시도는 색다르고 참신한 재미와 함께 더욱 깊이 있게 시를 만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