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가 1학년때 구입하기 시작하여 현재 6학년을 앞두고있으니,

꽉차게 5년을 기다려 풀 세트를 완성을 했다.

사회평론에서 몇개 대박히트를 친 책들이 있는데

영.절.하와 이책이 아닐까 한다.

어쨌거나, 책을 살펴본 결과 재미와 공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그 오랜시간 한권~한권~ 사모았는데 대략 10편이면 끝날줄 알았던 이 책은

해를 많이 넘겨 15편에서야 끝이나게 되었다.

아이는 이미 성장하여 이런책을 보기엔 너무 커버렸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위해 구입을했고 물론 아이는 쌍수들어 환영했다.

오랜만에 나도 이 책을 한권 한권 천천히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그런데, 아이의 영어실력은 전혀, 전혀~ 달라지지않았다.

여전히 문법은 꽝이고, 문제는 언제나 읽어보고 '감'으로 찍어댔다.

초등영어야 감으로 찍어도 맞을 정도는 된다하더라도,

이젠 더이상 찍을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책을 붙들고 아이를 소환해왔다.

그래서 이 책으로 진도를 나가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기본적으로 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리 자체가 '만화'에

촛점이 맞춰서 있어서 내용을 전혀 보지못하고 전체 스토리에만 집중했으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골라내는 옥석을 가리는 눈이 없다보니

중요한 내용도 강가의 돌맹이처럼 흘러가고 말았다.

결국 아이는 고학년인만큼 제대로 영문법을 시작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아이에겐 '그저 재미있는 만화책'이었을 뿐이고

내가 원하던 두마리의 토끼는 각각 다 도망간 모양이다.-_-

어쨌거나, 이 책의 내용은 훌륭하고, 그 사실은 강조하고 싶다.

다만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순전히 아이 몫인데,

우리 아이는 결국 영문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했더라는 슬픈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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