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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눈팔기
글쓴이
나쓰메 소세키 저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7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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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 『풀배게』, 『우미인초』,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열흘 밤의 꿈』, 『봄날의 소나티네』, 『현대 일본의 개화』, 『나의 개인주의』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자신이 ‘길가에 핀 풀’과 다르지 않음을 인정해가는 과정
작가가 죽음을 예측하고,
자신의 반생을 돌아보며 쓴 사(私)소설

겐조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낯이 익은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난다.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는 어릴 때 자신을 입양했다가 다시 파양시킨 양부였다. 그는 이후로도 겐조의 집에 찾아와 주기적으로 돈을 청하고, 싫은 기억밖에 없는 양모까지 만나게 된다. 게다가 겐조에게는 양부 외에도 천식을 앓는 누이, 형편이 어려운 형, 그리고 가세가 기울어 보증을 서달라는 장인도 있다. 겐조의 주변에는 금전적인 도움을 청하는 사람밖에 없어 줄곧 쓸쓸함을 느끼지만 그 자신도 도무지 솔직하지 못하고 냉담한 사람이기에 주위 사람들을 밀어내기만 한다. 모순으로 가득 찬 겐조는 늘 고독을 느낀다.

[한눈팔기]는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소세키가 ‘슈젠지의 대환’을 겪고 곧 죽음이 다가올 것임을 직감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인생 경험을 가감없이 녹여낸 사소설이기 때문이다. 그가 첫 소설인]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쓸 때인 1904년 무렵을 배경으로 소세키와 주인공 겐조의 삶이 유난히 닮아 있어 당시 작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주요한 바탕이 되는 작품이다. 나아가 일상생활 속에 혼재하는 갈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당시의 대표적 지식인 나쓰메 소세키의 무력함이 드러난다.

[한눈팔기]는《아사히 신문》에 1908년에 연재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소세키가 자신을 문학에 투영시켰다고 여겨지는 만년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작가의 자전적 색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또한 소세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스스로 완결한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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