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자들의 로망을 채워줄 그곳, 일본
여행작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주부, 도호쿠, 홋카이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스케치한다. 어른 키만큼 쌓이는 눈, 그사이를 달리는 기차, 따스한 온천, 오래된 료칸, 차가운 생맥주와 따끈한 사케, 그리고 수십 가지 라멘과 수백 가지 스시 이것이 그가 떠올리는 일본의 모습이다.
홀로 일본 겨울 여행을 떠난 저자에게 눈은 외로움이고 포근함이고 그리움이고 아름다움이다. 눈은 이처럼 일본 겨울의 전부다. 하코다테의 전차와 항구, 왓카나이의 땅끝, 삿포로의 시계탑, 가쿠노다테의 무사 거리, 도야코 호수의 절경도 눈과 함께해야 완벽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기차를 타고 눈에 묻힌 작은 도시 속 숨겨진 풍경들을 찾아 나선다. 손과 코끝이 빨갛게 얼어버리는 추운 겨울이지만 책에 담긴 겨울은 따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