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빚어낸 서양문명의 심층을 파고들다
신을 매개로 서양 철학과 문화가 펼쳐내는 대서서시
전문가들과의 논담보다는 대중과의 소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학자 김용규는 이 책 『서양 문명을 읽는 코드 - 신』을 통해서 철학과 신학을 문학, 역사, 미술, 음악 등과 아울러 한편의 대서사시가 되는 '철학 내러티브'를 창안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의 세계를 보여준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나 자신을 온전히 실행하려면 보편적 가치에 대한 생각과 그것이 스며든 문화 예술적 감수성이 요구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았을 때 김용규가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는 이 '철학 내러티브'는 창조의 시대에 꼭 필요한 새로운 사유와 다양한 자양분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 김용규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에 대한 바르고 정밀한 이해를 통해 서양문명의 배관도, 급수펌프도, 정수장을 파악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더불어 세계화의 거센 물결을 타고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는 서양문명이 우리에게 떠맡겨온 문제들. 즉, 가치의 몰락, 의미으 상실, 물질주의, 냉소주의, 허무주의, 문명의 충돌 등에 대한 해법도 찾고자 한다. 이 목표를 위해 그는 1부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2부 '존재와 존재물 속성에 대하여', 3부 '창조주와 피조물의 의미에 대하여', 4부 '신의 섭리와 인간의 자기헌신에 대하여', 5부 '신의 유일성과 인간의 연대성에 대하여'를 이야기한다.
이처럼 저자는 이 책에서 신에 대한 바르고 정밀한 이해를 통해 서양문명의 심층을 면밀하게 찾아내고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독자들은 우리가 잊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열정과 희생으로 그것들을 지켜운 영웅들에 대해서, 개인의 삶과 역사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된다. 뿐만 아니라 무신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에 대해서도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서로 상반 대립하는 지식들의 종합과 충돌하는 문명들의 화해에 대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