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뼈대를 세운 경국대전
경국대전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어린이책에서 잘 다루지 않았다. 이 책은 ‘한 나라의 법전은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규정한다.’는 전제 하에 경국대전 법 조항과 연관된 조선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다.
경국대전에도 명시돼 있듯 조선은 ‘법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하는, 법에 의해 다스리는’ 나라였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음에도 노비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법이 있었으며,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는 사람이 없도록 죄수를 처벌하기 전 세 번에 걸쳐 조사하였다. 반면 뇌물을 주다 걸리면 사형 바로 아래 단계의 처벌을 받을 정도로 관리들의 뇌물 문제에 엄격했다. 경국대전으로 조선은 법치국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