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호 이슈 “돌봄 없는 사회”
정자나무 아래 평상에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할머니나 숙모가 아이를 돌보아주고, 이웃 어른들이 노는 아이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던 마을공동체가 붕괴되자 돌봄 문제는 민간의 몫으로 돌아가고, 돌봄 부담이 커진 사회는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난맥처럼 얽혀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가 기실 돌봄 없는 사회의 비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개인과 공동체에 인문학적 통찰을 전하는데, 오늘날엔 그것마저 실종됐습니다. 이에 에서는 사회 유지의 한 축이자 동력인 커뮤니티 돌봄에 대해 짚어보고 돌봄 없는 현재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