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와 모형 만들기를 잘하지만 받아쓰기만 하면 매번 틀려서 늘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하는 허드슨은 아이들의 놀림과 무시무시한 받아쓰기 시험 때문에 학교라면 진저리를 칩니다. 의기소침한 허드슨은 다음날 학교에서 이제껏 본 시험과는 다른 아주 재미난 테스트를 받게 되고, 난독증 판명을 받습니다. 난독증은 언어나 문장 해독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필요한 어떤 일에는 그 능력이 탁월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것을 알게 된 허드슨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허드슨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반으로 옮겨 줍니다. 허드슨은 이런 학교의 배려와 관심 때문에 이제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이 이야기는 난독증을 소재로 획일화된 교육과 평가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제대로 꼬집고 있습니다. 산만한 아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고 융통성이 없는 아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수다스러운 아이는 언어능력이 뛰어날 수 있고 반항하는 아이는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아이일 수 있습니다. 이 동화책은 수많은 가능성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려는 어른들에게 우리는 다른 것이지 못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