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러분도 탈을 쓰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탈춤을 춰보아요
『하늘을 가르고 땅을 두드리며 한판 놀아보자, 탈춤』에서는 총 7과장으로 나뉜 봉산 탈춤의 과장과 과장 사이에서 여러 지역의 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탈춤에서 함께 등장하지만 서로 반대되는 성격을 지닌 인물들을 짝지어 정리해 그 재미를 더합니다. 무능력하고 거드름 피우기 좋아하는 성격만큼 비뚤어진 양반탈과 양반을 놀리는 말뚝이탈, 한판 내기를 하는 노장스님탈과 취발이탈, 삼각관계의 갈등에 휘말리는 영감탈, 할미탈과 첩의 탈을 한눈에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힘든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이나 큰 장이 설 때, 외국에서 사신이 올 때, 마을에 잔치가 있을 때도 탈판을 마련하곤 했습니다. 마당이 넓은 집이나 장터, 동네 뒷산의 평평한 곳 어디서나 주어진 환경에 맞게 놀이판을 벌였고, 놀이판은 곧 근사한 공연장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 친근한 공간에서 펼쳐졌던 우리 탈춤에는 정겨운 웃음이 있고, 흥이 있고,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여유로움과 재치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엮어낸 탈춤은 탈을 쓴 사람과 구경꾼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이자 삶의 일부였습니다.
각 지역마다 탈놀이의 내용과 특색에 맞는 이름이 따로 있지만, 일반적으로 탈을 쓰고 추는 춤을 탈춤이라고 합니다. 봉산 탈춤은 7과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실제 공연을 보듯 봉산 탈춤의 전 과장을 감상하면서 탈춤이 담고 있는 이야기, 등장인물, 탈춤의 일반적인 특징과 여러 지역의 탈춤 등 탈춤이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있습니다. 봉산 탈춤의 큰 흐름을 따라가며, 탈춤에 관련된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탈춤이 담고 있는 이야기,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탈들, 탈 쓰는 법, 탈춤의 역사, 기본 춤사위와 여러 지역의 탈춤 등 풍성한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탈춤 전 과장 공연을 통해 탈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