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심야 식당」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에게 직접 배우는 영화 속 요리
일본인 주인이 운영하는 핀란드 길모퉁이에 자그마하고 따뜻한 식당을 열었다. 한 달이 지나도 커피를 주문하는 남자 손님 한 명뿐. 체구도 취향도 너무나 다른 주민들은 가게 안을 들어서기를 망설인다. 그러던 중에 주인공은 시나몬 롤을 새 메뉴로 생각해내고, 갓 구운 시나몬 롤의 향긋한 계피 향에 이끌려 밖에서만 구경하던 손님들이 비로소 식당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음식과 함께 낯선 이들의 삶이 서서히 가까워진다.
영화 「카모메 식당」은 저자 이이지마 나미가 독립해서 처음으로 푸드 스타일링을 맡은 영화이다. 「카모메 식당」을 본 영화팬이라면 잊지 못할 오니기리와 시나몬 롤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이지마 나미이다. 그녀는 이 영화를 비롯해 「심야식당」, 「남극의 쉐프」, 「풀」, 「도쿄타워」, 「안경」 등 숱한 영화에서 따뜻하고 맛깔스런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책에는 이이지마 나미가 스타일링한 영화 속 레시피가 소개된다. 『카모메 식당』의 시나몬 롤, 『남극의 쉐프』의 치킨 가라아게, 『풀』의 바나나 튀김 등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는 따뜻한 요리들을 만드는 방법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또한 저자가 감동 깊게 보았던 영화 속 장면도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현되고 있다. 프리 다이빙의 세계 기록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두 친구가 함께 먹는 『그랑 블루』의 봉골레 스파게티, 아내가 떠난 후 혼자 집안일을 맡게 된 주인공이 비로소 제대로 만들게 된 『프렌치 토스트』. 이 요리들에는 삶의 희노애락이 따뜻하고 정겹게 녹아있다.
저자는 등장인물의 성격, 고향, 계절과 장소, 상황을 고려해 테이블 위의 소도구부터 테이블보, 배경 세트, 조명까지 꼼꼼히 신경을 써 영화 속 장면과 같은 작은 세상을 만들어냈다. 이이지마 나미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요리는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