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넘치고 놀라움으로 가득한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 사이의 불운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인 사라 바론은 우정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인지,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은 어떻게 치유되는지를 귀여운 그림체 속에 잔잔하게 표현한다. 대사가 거의 등장하지 않은 채 그림만 가득하여 마치 어린이 그림책 같은 모습이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이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걸 경험한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몇몇 친구와 단절의 시간도 겪게 된다. 연인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경험을 통해 사람은 성장을 하지만 뒤돌아보면 후회의 감정은 어쩔 수 없이 남는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던 독자라면 우정의 연약한 본성과 실패 그리고 화해에 대한 이 아름다운 우화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