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에 진한 립스틱, 짧은 치마에 하이힐로 무장한
근대 최초의 센 언니들이 온다!
1930년대 경성에 모던걸이 등장했다. 이들은 직업을 가지든, 쇼핑을 하든, 여가를 즐기든, 그 밖에 무엇을 하든 ‘불량소녀들’이라 폄하되었다. 모던걸은 왜 못된걸이 된 걸까? 국문학을 전공하고 『낭만의 테러: 파시스트 문학과 유토피아적 충동』, 『명랑한 멜랑콜리』, 『권력의 도상학』 등의 책을 통해 근대 문화사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온 한민주 교수가 경성의 모던걸들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새 책 『불량소녀들』에서 저자는 1930년대 경성이 스펙터클한 거리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각종 매체가 여성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었는지 시각문화의 다양한 이론을 통해 살핀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그 기원을 추적하다 보면 비로소 우리가 어디에 와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