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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숨은 왕
글쓴이
이한우 저
출판사
해냄
출판일
201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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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한우

1961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태어나 여름만 되면 팬티만 입고 송도해수욕장을 오가던 개구장이였다. 중학교 때는 가방에 책 대신 야구 글러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야구에만 미쳐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영화 [친구]에 나오는 교사 못지않은 선생님들한테 자주 맞아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981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데모하다 얻어맞는 여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겁이 많아서인지 결국 혁명가의 꿈을 접고 공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985년 대학원에 들어가 철학을 공부했다. 마르크스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대학원 과정 때 우연히 접하게 된 하이데거에 매료되어 석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틴 하이데거에 있어서 해석학의 문제]를 썼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1985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첫 작품으로 《헤겔 이후의 역사철학》을 냈다. 그 후 지금까지 평균 1년에 한 권 정도 번역 작업을 해왔다. 심지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번역병으로 근무할 때에는 네 권을 번역해 계급마다 한 권씩 번역한 셈이 됐다. 번역은 나의 운명을 바꿔놓기까지 했다. 1990년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중앙일보]의 《뉴스위크》였다. 그때 정식기자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번역하는 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기자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삶은 점점 그쪽으로 몰고갔다. 1991년 《월간중앙》에 김용옥의 《대화》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돼 [문화일보] 학술 담당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번역하는 기자’에서 ‘기사 쓰는 기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문화일보] 기자 생활 만 3년째 되던 1994년 12월에 [조선일보]의 제의를 받았다. [조선일보] 학술 출판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한국 지식인 사회의 명암을 볼 수 있을 만큼 봤다. 2001년부터 1년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연수 생활을 하면서 촌티도 많이 벗었다. [조선일보] 국제부에서 일했고, 지금은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조선왕조실록」의 행간에 숨어있는
정치가이자 사상가, 문장가이자 책략가인 그는 누구인가?
300년 당쟁의 뿌리를 추적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읽는다!


『조선의 숨은 왕』은 한국 사회 분열주의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당쟁의 근원을 재조명하여, 역사서의 행간에 숨겨진 인물 '송익필'에 주목한다. 10여 년 동안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한 결과물인 「이한우의 군주열전」시리즈를 출간한 바 있는 저자는, 송익필을 집중 분석하여 선조시대 정치가 왜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었고 이후의 분열 양상은 과연 어떠했는가를 심도 있게 포착해내고 있다.

저자는 정사에서는 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송익필'이라는 이름에 주목한다. '조선의 8문장' 중 한 명이자 450여 수의 시를 남긴 시인으로 정치적 존재감이 전무한 송익필은 아버지의 과오로 신분이 양반에서 천민으로 하루아침에 뒤바뀌어버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그는 조선 예학의 시초이고, 서인의 뿌리이자 당쟁의 뿌리이다. 역사서에서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그를 찾아가는 길은 조선 중기의 뚜렷하지 않은 정치사와 사상사의 많은 실마리들을 찾게 해준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의 분열주의적 경향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그 중 선조시대, '송익필'이라는 인물을 통해 캐내고 있다. 그 시대의 최고의 지성들이 정쟁 속에서 대의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대립한 것은 정치적 이상때문이었지 결코 사리사욕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현재 국론분열이 과연 무엇을 위해 일어나고 있는지, 진정한 통합주의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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