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처음에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기만 하면 된다.
그게 여행의 시작이고 본질이다.
사람들은 삶에 지칠 때면 피곤한 일상에서 떠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떠나는 것도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인생을 보는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 삶을 젊게 보면 아직도 도전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이 책은 어느 평범한 가족의 9박 10일간의 일본 일주 여행을 담은 책이다.
그 동안의 여행서가 대부분 20~30대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여행을 다녀온 감상 위주였다면, 이 책은 지금이라도 당장 온 가족이 일본으로 떠나도 좋을 만큼 '친절한 가족여행 길잡이'의 역할을 해 줄 것 이다. 이 가족이 선택한 여행의 목적은 '가장 일본다운 체험 여행'을 하는 것. 이를 위해 이들은 가족회의를 통해 '눈, 기차, 온천'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낯선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간다.
여행하는 내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함을 나누게 되고, 눈앞에 펼쳐진 홋카이도의 눈세상 앞에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소유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책이다. 일 년 365일 같은 집에서 살고는 있지만 각자의 일상으로 분주한 탓에 같은 공간에서 비가 오는 날, 눈이 내리는 날, 맑은 날, 흐린 날을 함께 누린 기억이 까마득한 우리에게 『9박 10일 우리 가족 일본 여행』은 일상에서 뚝 떨어져 나와 오롯이 가족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