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군주론 너머 진짜 마키아벨리를 만나보자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은 마키아벨리라는 정치사상가에 대한 정치적ㆍ사상적 편견에서 벗나는 것은 물론, 어렵고 까다롭다는 선입관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그리고 위대한 저서인 『로마사 논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스키너는 마키아벨리가 본질적으로 인문주의 정치사상가라고 본다. 마키아벨리가 지닌 정치 비전의 가장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면은 마키아벨리 자신이 물려받았고 또 계속 유지했던 인문주의적 가정에 대한 일련의 논쟁적인, 때로는 풍자적인 반응에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키아벨리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온전히 마키아벨리의 생각과 주장을 담은 그의 저서에서 비롯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 언급된 다양한 자료들은 마키아벨리의 정치철학 저서들이 처음 저술된 경위, 즉 고전 철학과 르네상스 철학의 지적 맥락은 물론, 16세기 초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정치적 배경 등을 살피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정식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이 어떻게 피렌체공화국의 공무원이 되었는지, 그가 외교 사절로 활동하면서 무엇을 보고 깨달았는지, 그리고 그 깨달은 바를 다시 공무원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어떻게 책으로 구현했는지를 자세히 다루면서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마키아벨리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덕마저 무시하는 냉혹한 모략가이자 '악의 교사', '폭력과 기만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물할 것이다.